충남 공주시는 청사 1층 로비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조형물 철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시청을 찾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면서 1990년 공주시 청사 개청시 1층 로비에 설치된 배모형의 대형 조형물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등 장소가 비좁아 철거를 요구하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공주시와 공주군의 통합이전 공주시청 신축건물 준공과 더불어 설치된 높이 6m, 면적 23㎡에 이르는 석재로 만든 조형물은 '금강 위 돛단배' 형상으로 '미래의 도약, 새로운 역사창조'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날카롭게 설치된 조형물이 혐오감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또한, 로비가 비좁아 배가 마치 내부에 갇혀 있는 듯해 답답함이 느껴지며 벽체에는 구시대적인 스테인레스 제품의 홍보판만이 걸려 있어 딱딱하고 정체된 분위기라는 방문자들의 여론과 함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1996년 시·군 통합 이후 이용률이 크게 빈번해진데다 오랜기간 정체된 모습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곳을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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