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농촌주민 "안전장치·안내판 설치" 지적

농촌지역 곳곳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돼 있는 물웅덩이에 안전장치 및 위험안내판 등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부석면 가사리 양배추밭 농업용수 웅덩이에 밭 주인 이모(85)씨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웅덩이는 지하수를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대개의 경우 농가의 필요에 의해 만든 것으로 밭농사를 짓는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 상당수가 분포되어 있는 상황이다.

부석면의 경우 20개 마을에 156여개의 농업용 웅덩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일부 웅덩이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이 방치돼 노약자 및 어린이 등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는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마을지역마다 농업용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며 "밭작물을 위해 만든것이 오히려 부주의로 인해 안전사고도 일어날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농촌지역의 고령화 등으로 유사한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장치 및 위험표지판을 설치하여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희득 /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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