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서승운(22) 기수가 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찰스타운경마장(Charles Town Races)에서 연수 중인 서 기수는 12일 열린 9경주(1800M)에서 비인기마 'Southern Folly'(John D·McKee 조교사)에 기승해 경주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장추열 기수가 미국 경마에 진출해 2승을 기록한데 이어 일궈낸 쾌거다.

서 기수는 현지에서 빠른 적응을 보이면서 미국 통산 14전 1승, 2위 1회, 3위 5회 연승률(3위 이내성적) 50%를 기록하며 1만7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탔다.

서 기수는 지난해 8월 데뷔한 신인이지만, 마사고등학교 기수과 출신으로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기승술로 시즌 첫 해 12승을 거뒀다.

올해 역시 15승을 올리며 다승랭킹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마주와 조교사 등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KRA경마교육원은 2009년부터 수습기수를 대상으로 미국 등 경마선진국 경마대회 참가를 통한 국제적 수준의 기승술 습득과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경마 선진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수는 경마교육원 4학년인 서승운, 이아나, 이혁, 유광희, 정동철 등 5명의 수습기수들이 참여했으며, 3개월동안 순차적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선진경마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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