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3-4 한점패

「마운드는 부상(한용덕·워렌·신재웅)으로 휘청거리고, 타석은 슬럼프(장종훈·송지만)로 허공에 바람만 가르고」
 기세등등하던 독수리의 현 자화상이다.
 한화이글스는 4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 2차전에서도 3-4 한점패를 당했다.
 전날 5-13의 대패에 이은 홈 2연패.
 한화는 이로써 홈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77전33승43패로 5위를 지켰으나 SK에게 5위마저 위협당하게 됐다.
 한화에게 8회 대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너무나 뼈아펐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입단한 김태균은 2-4 뒤진 상황인 8회 대타로 나와 상대투수 오상민을 상대로 1백20m짜리 솔로포를 때려 냈다.
 이어 데이비스가 안타로 1루 진출.
 노아웃 1루 상황의 최고 역전 찬스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송지만-장종훈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강석천마저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당하면서 경기는 이대로 끝나고 말았다.
 송지만-장종훈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중심 핵타선을 무색케 했다.
 팀에이스 송진우가 이날 팀 승리를 위해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동안 3안타로 호투했지만 유격수 황우구의 실책으로 한점을 헌납,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균과 강인권의 시즌 각각 5호 솔로포도 팀의 패배로 빛을 바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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