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도 9호선인 동이면 금암리~금강사업소 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구간의 절개지에는 낙석 방지망 시설을 갖추었으나, 암반구조가 약하고 기울기가 심해 낙석이 방지망 시설 밖으로 튕겨져 나와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오후 7시쯤 이곳을 운행하던 프라이드 승용차가 지름 70~80㎝정도 크기의 낙석이 차량 지붕으로 떨어져 앞 유리가 파손되고, 차 안에 있던 김봉준씨(29, 대전 문화동) 부부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씨 부부는 허리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현재 옥천군에 차량파손과 부상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김씨는 『낙석 방지망을 미흡하게 한 군에 책임이 있어 파손된 차량, 치료비 명목으로 4백 50만원을 요구했다』며 『차 값 시세, 향후 후유증 등을 고려 적정하게 요구한 금액을 군에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김모씨(34, 옥천읍 금구리)는 『크고 작은 낙석 10여개가 떨어져 급히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군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절개지 암반이 약한데다 수맥 균혈로 낙석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빠른 시일내에 낙석 방지망을 새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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