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엔자임]

감자의 성장과정은 사진만 찍어놓고 포스팅도 하지 못한 채 벌써 수확을 준비중입니다.

작년에는 '수미'라는 품종의 감자를 심었는데 수미는 반찬을 만들기는 좋지만 분이 적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분이 훨씬 많고 팍신팍신한 쪄 먹는 감자 남작과 겉은 빨갛고 속은 노란 감자를 심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빨간 감자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빨간 감자는 분도 많고 쫀득함까지 더 해져 "맛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답니다.

보시는 대로 앞쪽에 감자 싹이 정리 된 것이 남작이고 뒤쪽이 빨간 감자입니다. 남작은 내일 수확을 하기 위해 싹을 잘라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빨간 감자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수확을 할 예정입니다.



지독한 가뭄으로 비닐 멀칭 속을 열어보니 먼지가 날 정도로 가뭄이 들었습니다. 수확 전 몇 군데서 감자를 캐서 맛을 보았습니다. 가뭄 속에서 단단히 여물어서인지 다른 해보다 알은 작지만 분이 많고 팍식팍신하게 으스러집니다.

그런데 크기도 작고 수량도 적어 수확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서운한 마음도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극심한 가뭄에 감자를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나마 주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자싹을 정리하다보니 감자 열매가 달렸습니다. 전에는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http://blog.naver.com/goore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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