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성면 조분리 앞실 산자락을 배경으로 펼쳐진 들녘에는 수확을 앞둔 밤호박이 담록색 빛깔을 띠고 주렁주렁 열려 있다.
 옥천군 4-H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마을의 안창길씨(26, 청성면 조분리)와 안종현씨(25), 안영춘씨(27), 안영식씨(28) 등 회원 3명이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재배하고 있는 호박농장이다.
 첫 해인 지난해에는 기술과 경험부족으로 약 4천여평을 재배하여 1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타작목에 비하여 노동력도 덜들고 수익성도 높은데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재배면적을 8천평으로 늘렸다.
 두둑(폭 1백 30㎝ 높이 15㎝)을 만들고 비닐멀칭을하여 포기와 포기사이의 간격을 50㎝간격으로 평당 1포기꼴로 모두 8천여 포기를 심었다.

 열매가 지표에 닿은 상태로 재배하면 강우기 동안 흙 또는 잔돌로 인한 과실표면의 흠집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닐멀칭 재배법을 택했다.
 이달 20일쯤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며 8월초까지 3~4회에 걸쳐 약 40톤을 수확해 2천여 만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생산된 호박은 전량 옥천군 동이면의 중앙식품(주)으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판로는 확보돼 있으며 후작으로 배추를 심어 김장철에 맞추어 출하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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