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기업 스스로 오염물질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키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오염실명제」가 오염사고 발생을 크게 줄이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실명제」란 시설별 환경오염원의 내용과 발생과정 등을 공개하고 폐수 및 빗물의 최종 배출구에 오염물질명과 농도, 이상 발견시 신고처 등을 표지판에 명기함으로써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한 제도이다.
 군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1, 2단계로 환경기초시설 및 2, 3종 배출업소, 유독물사용업소 등 17개소에 대해 이 제도를 시행케 했고 올들어서도 3단계로 취약업소를 중심으로 33개소를 시행케 해 현재 50개 업체가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이 결과 올들어서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배출업소에서는 환경오염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환경오염 위반행위도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반면 이 제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나머지 50여개 업체에서는 올들어서 10여건 정도의 위반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이 제도의 확대 시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 관계자는 『환경오염실명제 실시됨에 따라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이 시설을 공개함으로써 기업주 스스로가 환경실천 인식을 새롭게 가져 오염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 제도를 담당별 50대 과제로 선정, 내년까지 총 66개 업체가 이 제도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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