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0)가 7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15일 고베시의 호토모토 필드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날린 이대호는 1안타를 치는 데 그쳐 시즌 타율이 0.304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보기 드문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때렸다. 타구는 투수 옆을 스치며 바운드와 함께 느리게 날아갔고, 이대호는 1루로 전력질주했다. 상대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재빨리 1루로 던졌지만, 이미 이대호가 통과한 뒤였다.

이대호는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대호는 기쿠치의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겼다. 타격 타이밍은 좋았으나 타구가 뻗지 못하고 펜스 앞에서 잡혔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높은 공을 공략하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7회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볼카운트 2-1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 낮은 직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양팀은 11안타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집중력이 좋았던 세이부가 9-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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