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회원들이 찜통 더위속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나서 어려운 가정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제천 의림라이온스(회장 윤종근) 회원 50여명이 1천2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소득 모자가정인 오명자씨(여ㆍ45ㆍ제천시 장락동) 가옥을 말끔히 수리, 고마움을 사고 있다.
 오씨의 생활형편이 어렵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회원들은 오씨를 돕기로 결정하고 직접 소매를 걷어 부친 채 1주일동안 집수리 공사를 실시했다.
 회원들은 찌는 듯한 날씨속에서도 너나 없이 참여해 지붕교체와 보일러 시공, 대문설치, 전기배선교체, 싱크대 설치, 도배, 책상구입, 마당에 보도블럭 설치작업 등을 마무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정신분열증 환자인 오씨는 지난 97년 남편이 알콜중독으로 사망한 후 자녀 2명과 함께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책정돼 정부로부터 나오는 생계비로 어렵게 살고 있다.
 오씨 가족은 그동안 비만 오면 물이 새는 등 허술한 집에서 새우잠을 자며 지내왔고 지난 겨울에는 보일러가 고장나 연탄난로를 방에 들여 놓고 생활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의림라이온스 회원들의 도움으로 새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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