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가 내 인생의 전부다. 체조만 열심히 하겠다."

'체조 영웅' 양학선(20·IB스포츠)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1층에서 열린 '양학선 후원 연장 조인식'에 참석해 '일편단심' 체조 사랑을 드러냈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비기(秘器) 'YANG Hak Seon(양학선)'으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8개의 메달(은4·동4)을 따오면서도 끝내 풀지 못했던 '52년의 한'을 약관의 청년이 말끔히 씻어냈다. 큰일을 해낸 양학선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전에 없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양학선은 "많이 후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응원해주신 만큼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찾는 곳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양학선의 모든 관심은 '체조'에 맞춰져 있다.

그는 "사실 요즘 일정이 많아 훈련을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장을 오가며 틈틈이 신기술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체전 준비 때문에 신기술 완성을 시기적으로 미루고 있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완성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자칫 해이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양학선은 이미 다음 국제대회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아직 체조 말고 다른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체조가 내 인생의 전부다. 체조만 열심히 하겠다"고 나이답지 않은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양학선은 이어 "(아직 어리기 때문에)이번 런던올림픽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치러야 할 국제대회가 더 많이 남았다"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항상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세계최고’를 향한 욕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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