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극장, 뮤지컬로 재구성 '오 마이! 캡틴' 9월 3일∼13일 시·군 8곳 무료 순회 공연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거야"라는 키팅 선생의 말, 학생들이 책상위로 올라가 "오 캡틴, 마이 캡틴!!" 외치는 마지막 장면.

- 죽은 시인의 사회 中



학교폭력 등으로 얼룩진 교육 현실속에서 극단 '청년극장'이 뮤지컬 '죽은 시인의 사회'를 들고 충북도내 곳곳을 찾아간다.

'찾아가는 공연'을 기치로 내건 충북도지정예술단 극단 '청년극장'은 오는 9월 3~6일, 10~13일 충북 8개 시군을 돌며 소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오! 마이 캡틴'을 선보인다. 전석 무료, 러닝타임 110분.

소설과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죽은 시인의 사회'는 명문교의 전통과 권위에 저항하는 청춘 세대의 향수를 따뜻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그린 작품이다.

1990년 아카데미 각본상, 1991년 세자르와 1990년 플란더스 국제영화제 외국영화상, 1990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과 작곡상, 1990년 프랑스 영화 아카데미 외국영화상 등을 거머쥐었다. 진한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책과 스크린에 이어 2007년 10월에는 극단 '가변' 송형종 연출의 새로운 해석으로 '뮤지컬 죽은 시인의 사회'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연출·각색에 송형종, 원작 톰슐만, 예술감독 김성빈, 기획 윤우현, 예술감독 이창구, 음악감독 김아람, 안무 김선이 등이 맡았고, 배우로 이윤혁, 전혜선, 노상민, 이영훈, 이성용, 이요셉 등이 출연한다. 영화나 소설의 내용을 기본으로 안무와 노래 마임을 더해 차별화해 극을 더 흥미롭게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이다.

극단 청년극장은 이번 '오! 마이 캡틴' 공연을 통해 "학교폭력 등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교육의 위기, 주입식 교육으로 메말라가는 현실에서 따뜻한 인간애와 자유로운 정신을 심어주는 교사 키팅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에게는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또 부모님들에게는 부모 자신들의 뜻을 아이에게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김미정


■ 오! 마이 캡틴' 공연일정

일시 장소
9월 3일 영동 난계국악당
9월 4일 음성 문화예술회관
9월 5일 옥천 문화예술회관
9월 6일 진천 화랑관
9월 10일 충주 호암예술관
9월 11일 제천 문화회관
9월 12일 보은 문화예술회관
9월 13일 증평 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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