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충북도내 논에 문고병과 도열병 등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방제대책이 시급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벼 병해충 발생 면적은 6백72㏊로 지난해 같은기간 8백99㏊보다 33.8% 줄었지만 장마가 시작된 뒤 고온다습한 기후를 타고 문고병과 도열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벼 문고병은 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백62㏊가 발생해 전년동기 1백41㏊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도열병도 46㏊에서 예찰돼 지난해 44㏊보다 많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7일 도내 전역에 「도열병 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틈을 이용해 마을단위 공동방제를 서둘러 줄 것을 각별히 당부하는 한편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해 37억3천여만원의 방제비를 편성해 각 시ㆍ군에 배정하고 청주와 청원군,음성군,진천군등 4개 시ㆍ군에 대해서는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삭이 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삭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포자 채집량이 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병 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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