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이은미 청주콘서트' 성료

그녀의 열창은 뜨거웠다. 그리고 애절했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지난 31일과 9월1일 이틀간 청주에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 20여곡을 꺼내놓았다.

중부매일 주최로 이틀간 열린 이은미 청주콘서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에서 이은미는 다양한 컬러의 '가수 이은미'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청주관객들은 그 매력에 매료됐다.

올해로 가수 데뷔 23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이은미 청주콘서트는 데뷔초 이은미를 알렸던 '기억속으로', '어떤 그리움'으로 공연을 연 뒤 히트곡 '애인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헤어지는 중입니다', '슬픈 인연' 등 히트 레퍼토리와 신곡 등 20곡을 들여줬다.



감미로운 발라드뿐 아니라 강렬하고 빠른 비트의 락 등을 통해 이은미만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현재 출연중인 방송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불러 큰 인기를 모았던 박효신의 '좋은 사람', 시인과 촌장의 '한계령' 등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고 자신이 직접 가사를 붙인 곡 '날 속였다', '너여서 아름답다' 등도 들려줘 음악적 재능을 거듭 확인시키기도 했다.공연이 끝난 뒤에는 청주팬들과 눈높이 대화를 하면서 팬사인회를 가졌다.

이은미는 "2007년 청주에서 공연한뒤 5년만에 다시 왔다"면서 "제게 음악으로 바라보는 세상만큼 아름다운 건 없다. 음악은 때로 족쇄 같으면서도 제게 확신을 준다"며 "오늘 청주에서 행복했다"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을 본 박형숙(51·여·청주시 수곡동)씨는 "이은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 세련된 무대매너에 감동했다"면서 "오래 기억될 공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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