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LNG 공급 문제가 한국가스공사와 충북도시가스의 운송권 이전과 도매요금 인하 결정을 내림으로써 극적으로 타결됐다.
 그동안 LNG 조기공급을 위해 시장바구니를 팽개친 채 적극 앞장서 왔던 충주지역 LNG대책위원들과 주부들은 자신들의 입장이 받아들여졌다는 점에 대해서 이번 결정을 두손 들어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께부터 충주지역에 값싼 LNG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LPG와 LNG에 대한 현행 요금체계를 비교할 때 LNG 도입시 현재보다 훨씬 싼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듯한 생활비로 가계를 꾸려 가느라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던 주부들은 그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을 다투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런 면에서 이번 결정은 도시가스의 실소비자인 주부들이 스스로 얻어낸 값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충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이 보여준 발 빠른 대응과 노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돼 있기 때문에 충주지역 수용가들은 앞으로의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
 현재 위성기지 설치비를 놓고 한국가스공사와 충북도시가스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충북도시가스측은 위성기지 설치비를 소비자요금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돌아올 경우 자칫 이번 결정이 허사가 될 수 있다.
 다행스런 일은 대책위원들이 31일 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소비자요금 결정시 대책위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는 사실이다.
 충북도시가스는 앞으로 공익기업으로서의 윤리를 지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 나길 바라며 이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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