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계절 비수기로 지난달 8월 '한산'

지난달 휴가철과 계절적 비수기로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아파트·토지경매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 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충청권 경매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전달에 이어 지난 달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은 평균낙찰가율이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8월 대전 지역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대덕구 묵상동 다사랑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21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0%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동구 가양동 한울아파트가 차지했다. 3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4%에 낙찰됐다.

◆충남= 지난달 충남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 낙찰가율과 평균응찰자수가 모두 상승했다.

30명이나 몰린 아산시 실옥동 팬더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감정가 대비 112%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아산시 음봉면 덕지리 초원그린타운아파트가 차지했다. 신건에서 4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17%에 낙찰됐다.

8월 충남 토지 경매시장은 평균낙찰가율이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8월 충남 토지 경매시장 응찰자 부문은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임야가 차지했다. 12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25%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아산시 신창면 궁화리 임야가 감정가 대비 387%에 낙찰됐다.

◆충북= 지난달 충북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가장 적었다.

8월 충북 아파트 경쟁률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뜨란채2단지아파트가 차지했다.

13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96%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미당한마음아파트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7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15%에 낙찰됐다.

충북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률과 평균응찰자수가 전국 대비 가장 낮았다.

충북 토지 경쟁률 부문은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 전(田)이 차지했다. 9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38%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 임야가 차지했다. 9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238%에 낙찰됐다.

◆오피스텔 호황 경매물건 감소= 한편 오피스텔 시장이 지난 몇 년 간 큰 인기를 누리면서 법원 경매장에 나오는 물건 수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9년 9천333건이던 전국 오피스텔 경매 물건은 2010년 7천489건, 2011년 6천290건으로 각각 19.8%, 16.1%씩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8월 현재 전국 경매장에 나온 오피스텔 물건도 2천912건에 그쳤다.

오피스텔 경매 물건이 줄면서 낙찰가율은 상승하고 고가낙찰 건수도 늘어났다. 지난 2009년 63.65%이던 낙찰가율이 2010년 64.98%, 2011년 73.00%로 상승했다. 고가낙찰 건수는 지난 2009년 357건, 2010년 339건에 그쳤지만 2011년 646건을 기록하며 40.76% 증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피스텔의 매매가 잘 되면서 경매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 이라며 "하지만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2~3년 후에는 경매장에 나오는 물건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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