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초강 '고향의 강' 정비사업 최종선정

청주 중견 건설업체인 한국종합건설(주)(대표 김경배·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4대강 지류사업 일환의 180억원대 대규모 지방하천정비공사를 수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4대강의 지류인 고향의 강 조성 및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계에 단비를 뿌리고 있다.

이날 충북도 영동군 수요의 초강 고향의 강 정비사업(공사액 187억원)이 가격개찰을 집행하고 시공사로 한국종합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옛 지방하천 정비사업인 '고향의 강' 조성 또는 정비사업이 지난해 말 부산광역시의 학장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1단계)을 시작으로 잇따라 집행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거나 완료한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63건에 달해 올 하반기부터 잇따라 선보인다.

각 지역별로는 경북이 12건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경남 11건, 충남 10건, 경기 6건, 전북 5건, 전남 및 충북 각 4건, 강원 및 대구, 광주 각 2건, 인천 및 대전, 울산, 제주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추정가격 300억원 미만의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한 일반경쟁 방식으로 입찰이 이뤄져 지역 중소건설업계의 먹거리로 제공된다.

이로 인해 지역 건설업계는 해당 시·군을 통해 집행될 정비사업 입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회장은 "올해 지역 건설업계는 공공공사 물량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이번 고향의 강 살리기 사업을 수주해 매우 기쁘며 성실하게 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지자체들이 '고향의 강'이란 이름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사업비의 60%를 지원하는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99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지방하천 3천800여곳에 10조7천728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사업 소요가 도래하는 하천별로 추가적인 설계 및 시공 물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방하천이 흐르는 시·군은 이 사업을 통해 재해예방 및 하천수량 확보,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친수공간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갖추게 된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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