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부동산 성수기 가을시장 전망] 단지·상업지역 상가물량 '봇물'… 아파트 전세값도 오름세

추석 이후 아파트·상가분양 시장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폭염·올림픽·휴가·폭우 명절 연휴 등 계절적 비수기를 혹독히 치룬 아파트·상가 분양시장도 한가위 이후 비교적 수요층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을 성수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신도시 상업지역내 상가 공급 '봇물'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 부터 세종시 등 인기지역내 단지내상가 물량을 쏟아낸다. 세종시와 광교, 별내 등 신도시에서도 상업지역내 상가 등의 공급 또한 잇따를 예정이다.

그러나 상가시장은 경기 불안정과 창업시장 불안, 고분양가 등 내외적 위험 요소도 뒷따르고 있어 신중한 선별력이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상가별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가격 경쟁력과 소비력 구성에 대해 민감하게 체크 해야 한다.

이와관련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가가 제시하는 '유형별 상가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해본다. ▶우선 단지내상가는 단지별 3억원대 이하 가격대가 많고 LH가 분양하는 상가의 경우 1억원대 안팎도 적지않아 소액투자처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지내상가는 배후수요뿐 아니라 상가의 위치, 소비력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지내상가라 하더라도 소비층이 얇다면 월세를 내는 세입자의 매출은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찰방식 공급이 많다보니 매입가가 하루 아침에 예정가격 보다 1.5배 이상 급상승하는 사례가 많은데 결국 수익 리스크를 스스로 초래할 수 있으니 이점에 대해 매우 심사숙고해야 한다.

▶가구당 구성 인원수의 변화,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른 적정 세대수와 안정적 업종 선택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신도시(택지지구) 상업지역 상가 투자시에는 상권 형성기간이 오래걸린다는 점부터 이해하고 선점시 역세권에 투자 초점을 맞추고 금융기관, 제과점, 편의점등 안정적 업종 유치에 애써야 한다.

반면 초기 분양가 수준에서 파격적인 가격인하 조건이 붙어 수익보전 차원에서 유리한 혜택이 주어지는 상권 조정기에 진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중 하나다.

▶다만 역세권 상가라도 출구별 상황까지 따져야 하며 1층의 경우 10억원대 전후의 분양금액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공실과 임대료 변화를 대비한 자금사정을 고려한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 주택과 다르게 상가만이 갖는 특징이나 성질부터 우선 이해해야 한다"며"여기에 수익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소비층이 안정적인 상권, 사용자와 이용자의 편의성이 좋은 상가의 적정 매입가까지 분석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사철, 청주·청원 아파트 전셋값 상승

결혼 성수기까지 겹친 가을 이사시즌이 다가왔다. 물건 부족탓에 주요 아파트 전세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 도내 인구 밀집이 가장 많은 청주·청원 아파트 전세 가격은 신혼부부 등 중·소형 전세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초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 부동산 실거래가와 KB부동산 등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에 의한 수요 증가로 지난달 도내 아파트 전세 가격은 1㎡당 평균 100만원으로 지난 7월(98만원) 보다 2% 가량 올랐다.

도내 시·군 중 청주시(116만원)만 평균 가격을 웃돌았고, 청원군(95만원) 등 나머지 시·군은 평균을 밑돌았다.

실제 청주 개신동 개신3주공(105㎡)의 경우 평균 전세가는 1억6천만원으로 지난 6월 1억4천500만원에서 10%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도 2억500만원에서 2억1천500만원으로 뛰었다.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홈스(110㎡)도 8월 1억7천500만원하던 전세 가격이 한 달 만에 500만원 올랐고, 금호어울림2단지(113㎡)는 1억7천만원으로 전달 보다 400만원 상승했다. 가경동 선광로즈웰(110㎡)과 금천동 장자마을5단지(105㎡)도 각각 1억8천만원, 1억5천500만원으로 500만원씩 증가했다.

오송읍 오송호반베르디움(110㎡)은 1억4천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고, 오창읍 코아루(85㎡)는 250만원 올랐다.

일부는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은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전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산남동 대원 칸타빌2단지(113㎡)는 1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가격 상승이 멈췄고, 성화동 구룡휴먼시아(10.6㎡)도 1억5천750만원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오송 휴먼시아2단지(109㎡)와 오창 중앙하이츠빌(112㎡)도 각각 1억2천500만원, 1억3천500만원으로 지난 4월 시세와 동일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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