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당정쇄신 갈등으로 빚어진 민주당 내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7일 청와대에서 일괄사의를 표명한 최고위원 및 일부 당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부 간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한광옥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및 최고위원들의 사의를 받아들여 일괄 수리하고 과도 지도체제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체제의 핵심이 될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내의견을 더 수렴한 뒤 시간을 갖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한대표가 과도체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김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기간 동안 이상주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실이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물론 소장 쇄신파, 중진의원 등 다양한 계층의 의원들과 접촉해 인적쇄신을 포함한 수습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이번 파동과 관련된 모든 입장과 요구를 직접 확인, 평가하고 최고위원 및 당 지도급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번 쇄신파동의 수습방향을 잡은 뒤 당내외 여론을 수렴, 구체적인 수습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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