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결국 김동주를 비롯해 고영민 이혜천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26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그간 두산의 4번 타자로 굳건히 활약했던 김동주는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쳐 66경기에 출장해 2홈런 27타점 타율 0.291에 그쳤다. 지난 8월 2군으로 내려간 뒤 다시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며 결국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고영민 역시 지난 8월 1군에서 제외된 후 복귀하지 못했다. 2군 성적 역시 24경기 9타점 타율 0.209에 머무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결국 준플레이오프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경기였던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8실점의 난타를 당했던 이혜천 역시 김진욱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백업이라는 이름으로 도와준 선수들의 공이 컸다"며 "단합된 마음과 투지가 중요하다. 현재 멤버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이들의 제외를 예고했다.

두산은 윤석민, 최주환, 허경민 그리고 10월초 제대한 민병헌 등 젊은 피를 대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롯데는 이용훈, 이정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을 빼곤 정규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명단을 발표했다. 광대뼈 부상을 당했던 박종윤도 준플레이오프 출전선수 명단에 올라갔다.

한편 양 팀 모두 투수는 11명으로 구성했다.

◇2012 팔도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롯데 출전 선수 명단

▲ 두산 = 김선우 니퍼트 이용찬 노경은 김승회 김상현 김강률 홍상삼 김창훈 변진수 프록터(이상 투수11명) 양의지 최재훈(이상 포수 2명) 윤석민 이원석 오재원 오재일 최준석 김재호 허경민 최주환(이상 내야수 8명) 이종욱 김현수 임재철 민병헌 김재환(이상 외야수 5명)

▲ 롯데 = 송승준 유먼 사도스키 고원준 김사율 정대현 김성배 이명우 강영식 이승호 최대성(이상 투수11명) 강민호 용덕한(이상 포수 2명) 조성환 박종윤 황재균 문규현 박준서 정훈 손용석(이상 내야수 7명) 홍성흔 손아섭 전준우 김주찬 황성용 김문호(이상 외야수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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