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39·뉴욕 양키스)가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와 한솥밥을 먹게 될까.

8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치로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만약 이치로가 일본에 돌아온다면 오릭스가 당연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오릭스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타격왕에 7차례 오르고 최다안타 1위도 5번을 차지한 이치로는 3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01년 미국 무대를 밟은 이치로는 올해 7월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으며 7월24일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치로는 2001년과 2004년, 2006~2010년 200안타를 넘겼으며 2001년과 2004년 각각 타율 0.350, 0.372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치로는 올해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이 신문은 "이치로가 매년 오프시즌에 고베 시내의 오릭스 구단 시설에서 자율훈련을 해왔다. 매년 한 번 정도는 오릭스 본사 수뇌부와 만나며 돈독한 관계도 유지해왔다"며 이치로의 오릭스행에 무게를 실었다.

이치로는 지난해 구단 수뇌부와 만났을 때에는 은퇴 이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릭스는 이치로의 영입에 적잖은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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