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와 신시내티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워싱턴과 양키스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8일(한국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2 MLB 포스트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돈 켈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홈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오클랜드는 2패를 떠안으며 위기에 몰렸다.

양 팀이 3회 1점씩을 주고받은 후 6회까지 좀처럼 1-1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7회 1사 2루에서 클리프 페닝턴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디트로이트는 7회말 2사 1,2루에서 미겔 카브레라가 중견수 방면에 뜬공을 날렸을 때 상대 중견수가 실책을 저질러 1,2루 주자가 모두 홈인,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는 8회 오클랜드가 가져갔다.

오클랜드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고 출루한 8회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데페스가 연달아 도루에 성공한 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오클랜드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쉬 레딕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디트로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델몬 영, 자니 페랄타의 연속 안타와 앤디 더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아빌라 타석 때 3루 주자 돈 켈리가 상대 구원 라이언 쿡의 폭투로 홈인,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9회 오마르 인판테,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와 프린스 필더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켈리가 우익수 방면에 희생플라이를 쳐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의 3차전은 10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다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가을잔치 무대를 밟은 워싱턴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투수진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 지오 곤잘레스가 5이닝 1피안타 7볼넷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고, 뒤이어 등판한 크레이그 스탬멘, 라이언 마테우스, 타일러 클리파드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일러 무어는 8회 2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서 역전 결승타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안 데스몬드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1-2로 끌려가던 워싱턴은 8회초 마이클 모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데스몬드의 우전 안타와 대니 에스피노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커트 스즈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무어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워싱턴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드류 스토렌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워싱턴과 세인트루이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뉴욕 양키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7-2로 누르고 손쉽게 첫 승을 따냈다.

양키스 타선은 10안타 7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키스는 2-2로 맞선 9회초 5점을 뽑아내며 볼티모어의 역전 의지를 꺾었다.

양키스 선발 C.C 사비시아는 8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양키스와 볼티모어는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신시내티 레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불방망이 타선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9-0으로 눌렀다.

전날 선발 조니 쿠에토가 부상으로 ⅓이닝 만에 강판당한 가운데에도 승리를 따낸 신시내티는 이틀 연속 승수를 쌓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신시내티 타선은 이날 13안타 9득점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철저히 공략했다. 마운드 역시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받은 중간계투진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신시내티와 샌프란시스코는 1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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