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새 음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발표한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24)이 KBS 2TV 음악프로그램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스케치북' 9일 녹화에서 새 음반 타이틀곡 '크레용'을 불렀다.

YG 소속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공민지(18)와 새 음반 수록곡 '미싱 유'도 들려준다. 민지는 본래 록밴드 '자우림'의 김윤아(38)가 이 곡에서 맡은 보컬 파트를 재해석한다.

또 지드래곤은 힙합곡 '원 오브 어 카인드'와 히트 솔로곡인 '디스 러브'도 열창한다.

YG는 "지드래곤이 '스케치북'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이번 녹화분의 방청권 신청 경쟁률이 75대 1이라는 해당 프로그램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지드래곤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일 밤 12시15분에 방송된다.

이에 따라 가요계와 방송계에서는 YG와 KBS가 화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YG의 양현석(43) 대표가 그간 가요 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뿐 아니라 KBS에도 불만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빅뱅이 2010년 말 '시청자가 뽑은 2010 최고의 인기가요' 후보선정 기준에 불만을 품고 'KBS 가요대축제'에 불참한 이래 갈등이 계속됐다. 이후 빅뱅뿐 아니라 YG 소속 가수들은 KBS 출연을 삼가했다.

그러나 국제가수 싸이(35)를 비롯해 YG 소속 가수들의 위상이 높아진 동시에 그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목으로 SBS 출연에 집중한 YG가 활동 폭을 넓히기로 하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이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YG와 MBC는 관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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