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이었던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난 현역 프리미어리거 베스트 11에 뽑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0일(한국시간) '전(前) 맨유 선수들로 꾸민 가상의 팀'이라는 제목과 함께 맨유를 떠나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1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QPR의 캡틴으로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맨유 팬들은 여전히 박지성을 3개의 심장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였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를 항상 큰 경기에 기용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박지성은 리그 라이벌과의 대결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등에 출전해 중요한 골들을 만들어냈다"며 "현재 QPR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맨유 팬들은 여전히 박지성이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을 추억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7시즌(2005~2012년)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그 사이 리그 우승 4회(2006~2009·2010~2011시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7~2008시즌) 우승 등을 달성했다.

공격수 부문에는 맨유 시절 박지성의 '절친'이었던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시티)와 지난달 팀을 옮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풀럼)이 선정됐다.

박지성이 왼쪽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가브리엘 오베르탕(뉴캐슬)이 오른쪽, 대런 깁슨과 필 네빌(이상 에버튼)이 중앙 미드필더에 뽑혔다.

수비진은 좌우 풀백에 키어런 리처드슨(풀럼), 필 바슬리(선더랜드), 센터백에는 라이언 쇼크로스(스토크시티), 존 오셔(선더랜드)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자리는 팀 하워드(에버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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