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의 발끝이 A매치에서도 빛났다.

메시는 13일 오전(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8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21분과 3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8골(7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라마델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시는 이날도 2골을 성공시키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은 아르헨티나(5승2무1패·승점 17)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이상 5승1무2패·승점 16)를 승점 1점차로 따돌리며 남미지역 예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우루과이(3승3무2패·승점 12)는 4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우루과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메시의 발끝에서 포문이 열렸다.

후반 21분 문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추가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4분 메시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완벽한3-0 승리를 장식했다.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는 화끈한 골잔치가 벌어졌다. 6경기에서 무려 24골이 쏟아져 나왔다.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 예선 H조 3차전에서 산마리노를 5-0으로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골을 넣으며 완벽한 '캡틴'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잉글랜드(2승1무·승점 7)는 조 선두를 달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벨라루스 민스크 다이나모경기장에서 열린 유럽 예선 I조 2차전 벨라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한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의 대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인은 프랑스(이상 2승·승점 6)에 골득실(스페인 +5 프랑스 +3)에서 앞서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스타디움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럽 예선 C조 3차전에서 무려 6골을 몰아넣으며 6-1로 승리했다.

4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맛을 본 독일(3승·승점 9)은 1경기를 덜 치른 스웨던(2승·승점 6)에 한 발 앞서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흐라즈단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유럽 예선 B조 예선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로테르담 데 카윕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 예선 D조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이상 3승·승점 9)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네덜란드 +8 루마니아 +7)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러시아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 예선 F조 3차전에서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을 맞아 1-0 신승을 거뒀다.

러시아는 전반 6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호날두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러시아(3승·승점 9)는 포르투갈(2승1패·승점 6)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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