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만나다] 강인구 作

강인구는 마당이나 주차장에 흐트러진 작은 돌멩이나, 장미수정 등 인공적으로 가공된 자연물을 소재로 한다. 하나하나의 유닛들이 각각 형태를 만들어 내고 다시 이러한 유닛들이 모여 하나의 개체를 형성해내는 퍼즐과 같은 작업 방식을 진행 하고 있다. 다양한 시점의 변화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의미를 작품에서 표현되고 있는데 작품을 정면에서 보면 눈의 초점을 맞추기 힘들고 동시에 작품이 움직이는 듯한 생명의 활동을 느낀다. 그러나 몸을 움직여 시점을 바꾸면 이번에는 전혀 다른 세계의 모습이 나타난다. 다양한 시각의 변화에 다른 작품의 형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인구는 대상을 재현하거나 연상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자연적이고 미니멀한 형태에서 시각적 상상력을 통해 사유적 감각을 동요시키고 있다.

▶약력 = 1998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 졸업, 2000 동아대하교 대학원 미술학과 조소전공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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