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起)'는 '어떤 대상이 일정한 상태나 결과를 생기게 하거나 일으키거나 만들다.', '뜻한 대로 되게 하다.',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 일정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존재가 되게 하다.' 등의 뜻이다.
한글 맞춤법 제22항 다만, '-이-, -히-, -우-'가 붙어서 된 말이라도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예를 들면, '드리다(용돈을 ~), 고치다, 바치다(세금을 ~), 부치다(편지를 ~), 거두다, 미루다, 이루다' 등이 있다. 그러므로 '이루다'로 적어야 한다.
보충 설명하면, 동사의 어원적인 형태는 어간에 접미사 '-이-, -히-, -우-'가 결합한 것으로 해석되더라도 본뜻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피동이나 사동의 형태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드리다'는 '윗사람에게 그 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 결의, 축하 따위를 하다.'의 뜻이다.
'고치다'는 '고장이 나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라는 뜻이다. '바치다'는 '반드시 내거나 물어야 할 돈을 가져다주다.'라는 의미이다. '부치다'는 '편지나 물건 따위를 일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써서 상대에게로 보내다.'라는 뜻이다.
'거두다'는 '자식, 고아 따위를 보살피거나 기르다.'라는 뜻이다. '미루다'는 '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나중으로 넘기거나 늘이다.'라는 의미이다. / 청주대 국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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