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미협, 26일부터 청주무심갤러리서 개최

충북민족미술협회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주무심갤러리에서 '도시 기억의 아카이브'를 주제로 충북민족미술전을 개최한다.

청주, 충주, 옥천, 제천, 영동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민미협 회원 30명이 참여해 도시적 색채와 자신의 기억으로 만들어낸 이미지, 도시에 대한 시각적 정서를 전한다. 작가 개개인이 갖고 있는 도시의 색채, 기억, 시각적 정서, 이미지를 모아 도시 아카이브를 만든다.

이번 전시에는 제천에서 작업하는 판화가 이철수 화백의 쇼핑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상품바코드를 전체 배경으로 표현한 '쇼핑' 작품을 비롯해 이홍원 전 충북민예총 회장의 인디언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무제', 김기현 작가의 비디오작품 '이미지2012105', 김만수 작가의 도자작품 '한', 민병동 조각가의 '돼지의 여행', 손순옥 회장의 꽃을 형상화한 '불꽃놀이', 송일상 조각가의 '이브의 초상' 등 35점이 전시된다.

손순옥 충북민족미술협회 회장은 "속도에 민감했던 도시의 구석구석, 개발에 밀려 사라진 과거의 추억 어린 공간들, 개개인의 추억의 공간은 물론 지역 내 집단적 기억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도시를 함께 찾아보고 싶다. 도시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는 내면의 심리적 탐험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의 개막은 26일 오후 5시.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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