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우민, 11월20일까지

차를 마시며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사랑방인 우민아트센터내 '카페 우민'에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윤영혜 작가의 극사실회화 작품을 볼 수 있다.

까페 안쪽 한 벽면에는 B101, B102, B103의 호수가 적혀있는 철문이 굳게 닫혀져 있다. 금방이라도 저 문을 열면 새로운 공간이 나올 것 같지만 이는 실물과 똑같이 그려진 그림일뿐. 카페우민에 들어선 관람객은 마치 실제공간인듯 새로운 착각과 경험을 하게 된다.

진짜처럼 그려내는 극사실회화의 방식을 캔버스 안에서 구현하고 이를 공간에 설치해 공간의 성격과 기능을 바꾸어놓는다. 이로 인해 그 공간에 들어선 관람객은 마치 실제 공간인듯 새로운 착각과 경험을 하게 된다. 카페우민 7번째 작가로 선정된 윤영혜 작가는 사물, 대상을 똑같이 재현해내는 극사실회화를 그린다.

우민아트센터는 "윤영혜 작가의 작업은 '잘 재현된 눈속임 회화'라는 개별 캔버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캔버스를 과감하게 본인이 구현하고자 하는 개념을 위해 전시 장소의 오브제로 활용해 그 공간 혹은 개념을 눈속임하는 기법으로 확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윤영혜 작가는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5회, 그룹전 15여회 경력이 있다. 지난해 사이아트갤러리 'NEW DISCOURSE 우수 작가' 선정,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ko Young Art Frontier' 공모전 선정 등의 경력이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오는 11월 2일 오후 4시.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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