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시골아낙네]

쓰러진 황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와 따뜻한 성질로 양기를 보호해주는 부추의 만남, 지친 남편을 위한 가을 보양식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낙지요리입니다.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을에는 낙지가 영양분을 많이 비축해두는 시기라서 맛이 참 좋을 때라고 합니다.

아삭하고 새콤달콤 상큼하게 무쳐놓은 부추와 콩나물에 매콤하고 쫄깃한 낙지가 어우러진 맛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사라져도 모르는 맛입니다. 쫄깃한 낙지와 아삭하면서도 상큼한 콩나물과 부추를 같이 먹는 맛은 일단 식감의 조화가 환상의 궁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콩나물은 물을 종이컵 반컵정도 넣고 살짝 쪄낸 다음 찬물에 바로 헹궈서 물기를 빼주세요. 이때 콩나물은 다른 나물과 다르게 물기를 손을 짜면 안되고 체반에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그래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낙지는 내장을 빼내고 손질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믹서에 갈은 양파와 마늘을 넣고 매실액과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을 넣어서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이때 믹서에 마늘은 먼저 넣고 양파를 위로 넣으면 물이 없이도 부드럽게 잘 갈아집니다.

콩나물과 부추는 소금과 매실액, 식초만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 놓습니다. 접시에 콩나물과 부추 무침을 빙 둘러서 담아 놓고 낙지를 프라이팬에 식용유 1큰술 정도 두르고 휘리릭 빠르게 볶아서 마무리로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준비된 접시에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매콤하고 쫄깃한 낙지볶음과 새콤달콤한 채소부침이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보양식으로 먹어도, 술안주로 먹어도 맛있는 낙지요리,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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