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문학에 선봉 역할을 한 고정희시인의 타계한지 10주년을 맞아 고시인의 삶과 문학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오는 16일 오후 2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충북여성문인협회(회장 유영선)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21세기 페미니즘 문학의 방향과 방향모색-고정희의 문학과 삶」이란 주제로 노창선교수(청주과학대 문예창작과)의 고정희시인의 문학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주제발표 및 생가, 문학성, 살아온 길 등 고시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슬라이드상영, 박노상씨(청주시립국악단)의 대금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고시인은 1948년 전라남도 해남 출신으로 여성주의 공동체 모임인 「또 하나의 문화」동인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으며 한국에서 페미니즘 문학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립하고 뛰어난 실천적 전범을 보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75년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실락원 기행」을 비롯해 「초혼제」, 「지리산의 봄」,「여성해방 출사표」,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여백을 남긴다」등의 수작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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