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를 보면 감동이 있어 좋고 모던한 그림을 보면 철학이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원로작품을 보면 농익어서 좋고 젊은 작품을 보면 신선해서 좋습니다. 이래 좋고 저래 좋으니 예술이란 놈이 참으로 신통방통한 것 같습니다. 난 그림을 재미있게 그리려 합니다. 재미있는 것도 예술의 한 부분이지요."

지역의 대표화가 이홍원 화백은 자신의 그림세계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호랑이를 소재로 이야기가 있는 한국적인 그림을 그리는 이홍원 화백이 1~8일 개인전 '숲속의 노래'전을 연다. 지난 9월 서울전시에 이어 이번엔 홈타운 청주에서 갖는 개인전으로, 청주예술의전당 2층 대전시실 전체에서 그동안의 작품들을 쏟아낸다.

호랑이를 주 소재로 장난기어린 마음으로 그려낸 그의 작품에서 호랑이는 잔인한 맹수가 아닌 꽃을 보고 웃고 작은 새와 소박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해학적인 호랑이다.

그는 청원이 고향으로 청원군 문의면에서 폐교를 개조한 마동 창작마을에서 15년째 작업하고 있다. 작가초대는 11월1일 오후 5시.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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