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목할만한 청주 소극장 연극 : <명주를 부탁해> 아프지만 따뜻한 가족사, <그 여자 사람잡네> '아내 실종' 속 추리극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도 소극장 연극이 바통을 이어가 펼쳐진다.

힘들고 지칠 때 서로 위로가 되는 가족을 주제로 청주·서울·강원 연극인들이 함께 만든 창작극 '명주를 부탁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추리극 '그 여자 사람잡네'가 연극계를 장식한다.

지난주에는 제1회 대학연극페스티벌이 열려 무료 연극을 선보였고, 극단 시민극장이 배우 이승호의 모노드라마 '아마데우스'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 청주·서울·강원 공동 창작극 '명주를 부탁해'= 살면서 가장 따뜻한 힘이자 살아갈 이유가 되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창작극 '명주를 부탁해'가 11월 1~4일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연극 네트워크 사업단 주관으로 마련된 것으로, 청주, 강원, 서울지역 연극인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청주공연이 끝나면 9~11일에는 강원도 속초, 14~18일에는 서울공연을 이어간다.

▲ 명주를 부탁해


제작 및 출연배우도 청주, 강원, 서울지역 연극인이 함께한 가운데 프로듀서에 장경민 씨어터제이 대표(청주), 예술감독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서울), 희곡·연출 임정혁 극단 동숭무대 대표(서울)가 맡았고, 배우로 김귀선(강원), 김성태(서울), 원완규(서울), 변혜림(청주), 장준현(청주), 권다림(강원)이 열연한다.

가족이기에 가장 아프게 하고 가장 슬퍼지게 하며, 가족을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며 증오하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 앞길을 막는 것 또한 바로 가족이다. 그리고 또다시 이 모든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해결하는 방법도 가족 안에서 이뤄진다. 이런 굴레가 우리 가족사이며 가족사가 우리의 인생이다.

평일 저녁 8시, 주말 오후 4시와 저녁 7시. 관람료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1만원.

▲ 그 여자 사람잡네
◆ 청년극장 '그 여자 사람잡네'= 스릴과 반전의 추리극이라 눈길을 끄는 작품. 충청북도지정예술단 극단 '청년극장'은 오는 8~25일 평일 저녁 7시30분, 주말 오후 5시 문화공간 '너름새'에서 연극 '그 여자 사람 잡네'를 올린다.

'그 여자 사람 잡네'는 로베르 또마의 1910년 작품으로 1991년 이윤혁 공주영상대 교수의 연출로 초연된뒤 1995년 이후 17년만에 청주시민에게 선보이는 작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는 동일작가의 작품으로 프랑스식 '코믹스릴러' 장르이며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줄거리는, 주인공 다니엘은 아내와 휴가온 산장에서 아내 실종신고를 한다. 아내가 되돌아오지만 아내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다니엘,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갖가지 추리, 그 속에서 전개되는 살인과 암투에서 모든 상황은 다니엘쪽으로 돌아서는데….

연출에 이윤혁, 기획 정창석, 예술감독 이창구, 출연에 최민숙, 조재평, 김서현, 박상묵, 임은옥, 정우영. 관람료는 일반 1만5천원, 학생 1만원.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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