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이 직원과 파격적인 대화 시간을 갖는 등 시정 철학과 가치 공유를 통한 조직 역량 결집에 나섰다.

 유 시장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2일과 8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공직자 특별 교육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시장과 대화에서 "조직 관리에 채찍도 중요하지만 당근이 필요하다"며 "칭찬과 격려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장님 표정이 너무 딱딱하고 무겁게 보여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등 평소 품고 있던 의견과 요구 사항들을 봇물처럼 전달했다.

 이에 유 시장은 "본래 마음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는 직원에 대한 칭찬과 격려에 인색하지 않겠다"는 약속했다.

 표정이 딱딱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늘 웃는 것이 의지대로 쉽지 만은 않지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직원들은 안정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행정차량 지원, 성과주의 인사 시스템 구축, 세종시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아파트 특별 분양권 부여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행정 차량 지원은 적극 검토하겠으며, 아파트 특별분양권 부여는 행복청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공직자는 오로지 자기가 속해 있는 시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조직의 보조자가 아니고, 시장이라는 책임 의식을 갖고 시와 자기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종윤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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