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전용 불구 760명 몰려 최고 경쟁률 34대1 기록

충북 혁신도시 내 단독 주택용지 입찰 결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7일 LH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곽윤상, http://www.lh.or.kr)에 따르면 지난 5~6일 충북혁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를 입찰한 결과, 56필지를 대상으로 760여명이 입찰에 참가해 54필지(55억원)가 낙찰됐다.



◆단독주택용지 투자 열기 고조

지난 9월 2천300여명이 참여한 입찰에서 유찰된 56필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단독주택용지는 용도가 주거전용으로만 한정된 토지임에도 불구하고 76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필지에 따라 최고경쟁률이 34대1에 달했고 최고낙찰가는 예정가격의 127%, 평균낙찰가는 114%로 나타나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충북혁신도시가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충북혁신도시 내 최초의 분양아파트 B1블록(1천74호) 미분양 물량도 계약자가 몰리면서 빠르게 소진돼 전용 74㎡는 85% 분양, 84㎡의 경우도 4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9.10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에 따른 미분양아파트 양도소득세 감면혜택과 주변 아파트보다 3천만원이상 저렴한 분양가격(3.3㎡당 504만원)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인식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계약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탁월한 교통여건을 자랑하는 충북혁신도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6천925천㎡ 면적에 4만2천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될 계획으로 한창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내년 9월부터 이전이 시작되는 11개 공공기관의 경우 기존의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표준원 청사 착공에 이어 6일 한국소비자원이 착공했고 법무연수원이 오는 26일 착공할 예정이다.

혁신도시내 산업용지에 첫 투자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는 오는 30일 착공하는 등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H 충북혁신도시사업단 이원휘 부장은 "정부는 매입 공공기관에 적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 적용과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 민간의 종전부동산 매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전기관 및 지자체와 연계된 합동 마케팅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착공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활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충북혁신도시 진천군 상업용지 확대

한편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의 상업용지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진천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의 상업용지 면적을 1만7천㎡에서 160%인 2만7천㎡를 늘려 4만4천㎡로 확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지역 상업용지를 2만7천㎡ 늘리면 토지이용계획 여건상 상업용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라며 "혁신도시 내 진천지역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 내 상업용지는 현재 14만619㎡로 전체 면적 692만5천265㎡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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