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 '안철수의 약속' 발표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11일 "법정선거비용의 절반만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선거의 첫걸음은 국민의 혈세를 아끼는 것이고 돈 안 드는 선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도 절반만의 비용으로 대선을 치를 것을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안 후보 캠프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7대 비전과 25개 정책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의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안 후보는 정치분야 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치시스템 ▲분권발전을 통한 지역격차 해소 ▲국민 중심의 사법개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경제분야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경제 ▲경제력집중 폐해를 시정하는 재벌개혁 ▲혁신을 추구하고 안정을 도모하는 금융개혁 ▲사회통합적 일자리경제 ▲성장하는 중소기업, 행복한 근로자 ▲새 희망의 바람이 골목 구석까지 닿는 자영업자 보호 정책 ▲호혜와 협동의 사회적경제 ▲서민과 실수요 중심의 주거정책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과학기술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분야 비전으로는 ▲격차를 해소하는 창의·희망 교육 ▲시대를 바꾸는 창조적 문화예술 ▲신뢰의 안심육아 실현 ▲돌봄을 나누는 성평등한 사회 ▲노인과 장애인, 취약계층의 삶이 보장되는 나라 ▲병원비 걱정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 ▲꿈이 자라는 아동·청소년 세상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깨끗한 환경, 안전한 에너지 ▲협동과 상생의 활기찬 농어업·농어촌 ▲공정과 상생의 디지털 미디어 세상 ▲개방·공유·참여·소통의 IT 문화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안 후보는 외교안보 분야 비전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세계로 뻗어가는 평화외교 등을 약속했다.임정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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