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첫 기록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연매출 3천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14일 기준으로 연간 누적매출 3천억원을 넘어서며, 우리나라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3천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내 LCC 처음으로 기록했던 2천억원을 1년 만에 1천억원 초과한 실적이자, 지난해 연매출 2천57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특히 후발 LCC들의 올해 예상매출액이 제주항공이 지난해 기록했던 2천500억원 안팎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제주항공의 3천억원 돌파는 LCC 선두기업로서의 위상과 함께 국내 LCC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할만하다.

제주항공의 매출 3천억원을 노선별로 살펴보면 국제선이 1천626억원으로 54.2%, 국내선이 1천305억원으로 43.5%를 차지했으며 화물 등 기타수입이 69억원으로 2.3%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선에서는 방콕, 마닐라, 호찌민 등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708억원으로 전체매출의 23.6%, 일본 노선에서 609억원으로 20.3%, 중국과 홍콩 노선에서 270억원으로 9.0%, 기타 노선 및 부정기 노선에서 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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