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단계 사업 준공식 농업용수 4천ha 공급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15일 미호천 일대의 농업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한 '미호천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의 준공식을 청원 오창저수지에서 개최했다. <관련기사 13면>미호천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은 1977년 정부의 미호천, 남강, 내성천 등 3강 유역개발계획에 따라 시작됐으며,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12천ha에 저수지 12개소, 양수장 2개소, 용수로 404km를 조성하는 Ⅰ단계 사업을 1988년 완료한 바 있다.

지난 1989년 청주시·청원군의 농경지 4천430ha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Ⅱ단계 사업을 착수했으며, 올해 착공 36년 만에 모든 사업이 완료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우택, 변재일 국회의원,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준공에 기여한 시공사 임직원, 지역주민에게 표창장 및 감사패를 수여하고, 준공을 기념하는 기념석 제막행사 등을 가졌다.

미호천 유역은 풍부한 수자원을 가지고도 이를 활용할 시설이 없어 영농환경이 매우 열악했으나, 이 사업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을 갖추게 됐다.

1980년 완공된 대청댐과 오창저수지 건설로 759만톤의 수자원이 확보되었으며, 농경지 1천416ha를 경지정리해 기계화 영농 등 농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청댐으로 추가 확보된 수자원은 청주시 무심천에 흘려보내 하천 수질과 생태계 개선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박재순 사장은 "미호천Ⅱ지구대단위농업개발사업이 완공됨으로써 청주와 청원일대는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받게 되었다"며 "청정 농산물 생산과 유통, 가공을 통한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가 실현되며 도시민의 여가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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