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원룸형 최소 주거면적 14㎡(4.24평) 조정

"사람이 살수 있는 가장 작은 집 면적은 얼마나 될까."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행 도시형생활주택중 원룸형의 최소 면적은 12㎡(3.63평)다. 그러나 내년부터 1인 중심의 주택 공급과잉을 예방코자 도시형생활주택중 원룸형 최소면적은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인 14㎡(4.24평)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주거 면적이 점차 초미니화 된 이유는 통계청이 올해 추산한 1인 가구만 해도 전체가구의 25.3%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부동산 시장도 각양각색의 상품군들이 초소형을 지향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미니하우스등 상품별 주거 면적은 어디까지 작아졌을까.

우선 도시형생활주택은 14㎡(4.24평) 초소형 공급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오피스텔 시장도 초소형이 대세다.

이동식 미니하우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스마트하우스는 초미니 주택인 타이니2 (17㎡(5.14평))와 베이스캠프 (28㎡(8.47평))를 공급중이다. 주로 농막 용도로 쓰이는 타이니2 (17㎡(5.14평))는 전기·수도·가스등의 설치가 최근 허용되면서 취사·난방, 샤워가 가능한 주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베이스캠프(28㎡(8.47평))는 욕실과 주방, 온수기, 다락방등도 있어 일반 주택과 다름이 없다. 가격은 한동에 1천870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고 주택으로 등기가 가능하여 재산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 17㎡(5.14평)의 초미니 주택의 가격은 더 낮다. 1천100만원이면 한동을 거뜬히 살 수 있다.

이는 '렛츠고 시골' (www.letsgosigol.com) 공동구매 방식으로 팔기 때문에 시중가격보다 30% 싸다. 방법은 렛츠고 시골'사이트에서 20명을 모아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제작원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가족구성 세대 변화에 따라 요즘 초소형 부동산 상품은 꽤 주목률이 높다"며 "초소형은 규모가 작아 투자금도 저렴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등은 작은 규모를 커버할 수 있는 실용적 공간확보와 주차환경등 보완적 상품력 구성 여부와 소비력을 갖춘 안정적 수요가 뒷받침된 입지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