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금속광에서 벗어나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컬러 강판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컬러 강판은 일반 강판에 도료나 필름을 입힌 특수 강판으로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외양이 화려하고 재가공할 필요가 없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컬러 강판은 세탁기, 냉장고, TV 등의 고급 가전제품의 외장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실내 인테리어용 건축 자재로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국내 컬러 강판 시장은 연간 11만톤 규모로 동국제강의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어 포스코강판이 20%, 나머지는 동부제철 등 10여개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컬러 강판은 강판에 균일하게 도료를 입히거나 필름을 부착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컬러 강판 제조 기술과 관련한 특허 출원은 총 367건이며, 2004년33건에서 2010년 88건이 출원되는 등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컬러 강판 기술의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포스코 44%, 동부제철 6%, 현대하이스코 6%, 유니온 스틸 5%, 신일본제철 등 일본 제철회사 16%, 기타 23%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국내 대형 제철회사들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반응성 피복 방법에 관한 출원이 31%로 다수를 차지하며, 이어 용융 도금층 관련 출원 27%, 복합 피복층 관련 출원 17%, 기타 피복 방법에 관한 출원 25% 등이다.

 특허청 소현영 금속심사과장은 "컬러 강판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경쟁도 치열해 컬러 강판 제조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이 상당 기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모석봉/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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