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연속 상승세… 1년새 5.2% 올라

전국 땅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세종시의 땅값이 8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06% 상승,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구역별로는 서울시 0.01%를 기록, 4개월만에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세종시는 전월보다 0.34% 상승해 올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 인기를 이어갔다.

세종시의 땅값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0월까지 1년간 무려 5.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월별 지가 상승률은 올 1월 0.20%, 3월 0.49%, 5월 0.56%, 7월 0.68%, 9월 0.51%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 같은 기간 각각 0.03%,0.06% 올랐다. 지방도 0.11% 상승했다. 인천(0.19%)과 경기(0.52%), 지방(1.61%)은 이미 고점을 넘어섰다.

오는 2018동계올림픽 유치로 특별법 시행령 제정 및 올림픽특구 지정이 추진 중인 강원 평창군이 0.218% 올라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구 달성군(0.196%)과 강원도 춘천시(0.193%), 부산 기장군(0.185%)도 전국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세종시의 경우 국무총리실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되고 세종로, 세종시∼오송역BRT도로 개통 및 아파트 분양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인천광역시 중구는 영종하늘도시의 제3연륙교 건설 등 주요 개발계획이 불투명한데다 기반 시설 조성 지연 등으로 전국에서 땅값(-0.118%)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편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03% 올랐고 상업(0.09%)·계획관리(0.13%)·농림지역(0.07%)은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생산관리(0.07%)·자연환경보전지역(0.03%)도 소폭 올랐다.

박상연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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