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다음달 3일 캠프 해단식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 여부와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힐 지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후보 측은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다가오는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5층에서 해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단식에는 안 전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캠프 구성원 300여명과 만나 문 후보 지원과 관련한 입장 및 지원방식, 문 후보 캠프와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침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지난 28일 캠프 주요인사들과 만날 당시에도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며 지지자들과 함께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밖에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캠프 본부장, 실장·팀장,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갑작스런 사퇴에 대해서도 사과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안 전 후보는 "지지자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 평생 이 빚진 마음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빚을 꼭 갚아나가겠다"며 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뜻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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