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9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고 개인의 정치 목적과 이념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게 한다면 우리 나라의 중산층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년의 경제 전망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음이 여러번 들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뽑는 선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는 민생도 어려운데 미래를 얘기하지 않고 과거만 얘기하고 있다"며 "도대체 문 후보는 과거와 싸우기 위해 나온 것인가"고 목청을 높였다. .

이어 그는 "문 후보는 나라를 위해 필요한 정책도 표를 위해 바꿔 버린다"면서 "지난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신이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나 제주해군기지건설 조차도 야당이 되자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고 소신없이 말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저는 IMF 사태를 보고 정치에 입문한 이후 수많은 위기를 경험했고 극복해왔다"며 "수많은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이런 저런 목소리들이 많았지만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했고 그 결과 많은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낼 수 있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런 후보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길 수 있겠는가? 이런 후보가 이 엄중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겠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보다 민생을 살리겠다"며 "국민만 바라보며 어떤 곳에도 시선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과거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국민 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서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사교육비 절감 ▲셋째 자녀에게 등록금 면제 ▲만 5세까지 무상보육 ▲하우스푸어 대책 등을 제시했다.임정기/서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