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만나다] 백경원 作

"너 그림 할래?" 그리기를 좋아했던 여중생 시절, 키가 유난히도 크시고 가장 인기 있었던 미술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가슴은 콩닥거렸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같은 반 친구를 그림만큼은 이겼다는 사실에 묘한 짜릿함을 느꼈다.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그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던 그 유치한 시작이 오늘 여기까지 이끌었던 것 같다. 마음을 그릴 수 있어 행복했고 지금 이렇게 작업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도 기대해 본다. 많이, 아주 많이 행복하기를.

▶약력 = 2012 제 1회 개인전 (인사동 환갤러리),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오월에 회원, 뉴코아백화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문화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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