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송광호 국회의원(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역대 대선을 보면 중원을 잡은 후보가 대권을 잡았다"며 "충북에서 압도하고 있는 박 후보가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호남에서 새누리당은 2∼3%밖에 득표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선에선 18∼20%까지 상승했다"며 "대한민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모여있는 수도권에서도 소폭이나마 앞서기 때문에 P·K(부산경남)지역에서 조금 잃는다 해도 결국 18대 대통령은 박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당 선대위는 '충북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안보의식이 불분명하고 국정운영이 미숙한데다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문제있는 문재인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길순 없다"며 "대한민국과 충북을 번영의 길로 인도할 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선대위도 공세적으로 나왔다.
같은 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한 민주당은 "대세가 기울었다"며 문 후보가 역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재형 도당 위원장은 "3차례 있었던 후보자 TV토론회를 계기로 문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며 "며칠사이 (유세단에)손을 흔들어주는 분들이 급격히 많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충북이 워낙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라서 아직은 박빙(우세)이라고 본다"며 "투표율 80%가 희망인데 목표에 근접하기만 해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충북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도록 방조한 가짜 민생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순 없다"며 "19일은 99% 서민과 중산층의 시대를 활짝 여는 국민승리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양당은 동원가능한 모든 자원을 모아 놓고 청주권에서 격돌했다.
새누리당은 오후 3시 청주 성안길 로데오거리에서 '총집결 필승합동유세'를 했다.
충북선대위 지도부는 물론 정우택·송광호·윤진식·경대수·박덕흠 등 국회의원 5명, 지역 당원협의회장, 선진통일당 출신 '신입당원' 등이 모두 유세에 참여했다.
민주통합당은 오후 4시30분 청주대교 거리에서 '총동원 합동유세'를 했다.
변재일·오제세 국회의원과 홍 위원장, 정범구 전 국회의원, 지방의원 수십명이 모두 유세장에 집결해 힘을 보탰다.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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