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천만원 이상 '신영 지웰시티' 청주서 가장 비싸

충북지역에서 최고가 아파트는 청주 복대동 '신영 지웰시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TOP 3'은 모두 복대동에 밀집해 있었다.

특히 청주 복대동 신영지웰시티 아파트 평균시세는 3.3㎡당 1천만원을 넘어 고가아파트로 자리매김 했지만, 일부세대 미분양 할인분양으로 입주자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신영 지웰시티 1차' 충북 최고가 아파트

올해 전국 아파트 시세는 지난 5월부터 하향세를 보인 반면 충북은 전국 평균에는 크게 밑돌지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23일 KB부동산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92만원으로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도내 시·군별 평균 매매가는 청주지역이 561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청원군이 49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청주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단연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로 기록됐다.

지난 2010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신영지웰시티의 3.3㎡당 평균 시세는 1천7만원으로 청주지역 252개 아파트 중 가장 비쌌다.

이어 복대동 신영지웰홈스가 평균 881만원으로 두 번째로 가격이 높았고, 인근 금호어울림1·2단지는 855만원으로 세 번째에 달했다.

◆지웰시티 아파트 할인분양에 기존 입주자들 뿔났다

하지만 복대동 지웰시티 아파트단지에서는 기존 입주민들이 시행사측의 아파트 할인 분양에 항의하며 새 입주민의 이삿짐 차량을 막고 집단 항의농성을 벌였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 지웰시티 아파트의 기존 입주민 100여명은 22일 아침 8시부터 아파트 진출입로에 대형 차량들과 천막 등을 설치해 새 입주민 이삿짐 차량의 진입을 막고 농성을 벌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시행사인 주식회사 신영측이 주민 동의 없이 대형 평형 아파트를 30%이상 할인 분양해 집값이 떨어지는 등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신영측이 불가피하게 할인 분양을 할 경우 기존 입주민들에게 같은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영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자금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분양 아파트를 방치할 수 없어 할인분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은 신영측이 24일 대표와의 면담을 갖겠다고 통보해오자 이날 오후 4시께 농성을 풀고 이삿짐 차량들을 진입시켰다.

◆청주 'TOP 3' 복대동 밀집

청주지역 가장 비싼 아파트 'TOP 3'에 오른 단지 모두 복대동에 밀집해 있다.

인근 성화동 성화호반베르디움은 평균 818만원으로 네 번째에 올랐고, 가경동 가로수마을 선광로즈웰은 809만원으로 다섯 번째 비싼 아파트로 집계됐다.

반면 수곡동 A아파트는 3.3㎡당 평균 시세가 고가 아파트의 3분의1 수준인 264만원으로 청주지역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이어 사직동 B아파트는 267만원으로 두 번째로 쌌고, 용담동 C아파트와 탑동 D아파트는 각각 29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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