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만나다] 안윤모 作

책이 바다가 되기도 하고, 건물이 되기도 하며 그 속에 부엉이들이 노닐고 있다. 책들은 매우 견고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색채 또한 잘 조절된 배색으로 각각의 색들이 서로 리듬을 타면서 전체의 조화로움 속에서 강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안윤모 작가는 책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담긴 사람들의 생각을 책이라는 소재에 대입하여 소통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발달 장애우 아이들이 세상과 좀 더 가까이 소통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참여 하지 않은 발달 장애우 아이들에게도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2여 년의 긴 여정을 정리하며 그간 노력해온 작가와 아이들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를 함께 되새겨보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기를, 선화랑과 함께 따뜻한 연말 되기를 바란다.

▶약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뉴욕 시립대 대학원 졸업(M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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