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추얼리'(감독 리처드 커티스), 가장 보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감독 비번 키드론)가 꼽혔다.

영화추천 서비스 '왓챠'(www.watcha.net)의 분석 결과다.

왓챠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거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국내외 영화 중 유명한 작품 50편을 선정한 뒤, 사용자들이 입력한 별점 평가 DB 380만개를 토대로 별점의 평균 점수와 별점 개수를 50%씩 반영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사용자들이 '보고 싶어요'를 체크한 개수를 계산해 '가장 보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가렸다.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선정된 '러브 액추얼리'는 영국의 커플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2003년작으로 앨런 릭맨(66), 빌 나이(63), 콜린 퍼스(52), 에마 톰슨(53), 휴 그랜트, 로라 린니(48), 리암 니슨(60), 마틴 매커친(36)이 주연했다. 별점 개수는 9869점으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4.09점이다.

2위는 조니 뎁의 할리우드 판타지 '가위손'(감독 팀 버튼)으로 별점 개수 5130점, 평균 별점 3.98점을 얻었다. 가장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나 홀로 집에'는 별점 개수 1278점, 평균 별점 4.21점을 챙기며 3위에 그쳤다.

왓챠는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세대들은 영화의 인지도에 비해 막상 '나 홀로 집에'를 많이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장 보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선정된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솔로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토리다. 르네 젤 위거(43), 휴 그랜트, 콜린 퍼스가 주연했다. 왓챠 별점 개수 1426점,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90점에 불과하지만 '보고싶어요'는 258개로 '크리스마스 영화'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다이앤 크루거(36) 벤노 퓨어만(40)의 불독합작 전쟁 휴먼 드라마 '메리 크리스마스'(감독 크리스티앙 카리옹)로 왓챠 별점 개수 96점, 평균 5점 만점에 3.55점이지만 '보고 싶어요'는 236개로 '보고 싶어요' 233개인 3위 '러브 액추얼리'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왓챠는 카카오 김범수(46) 의장의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한 프로그램스(대표 박태훈)가 운영하는 신개념 영화 추천 서비스다. 왓챠의 별점 평가 DB 380만여개는 450만개인 네이버 영화에 이어 국내 2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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