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실 作

김연실은 그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생활해온 제주도를 제재로 작업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그림은 제주도라는 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시각적인 이미지 및 정서를 잘 드러낸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이건 제주도 풍경임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그 만큼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제주도 풍경 그림과도 다르다. 단순히 풍경 자체가 다르기에 어딘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조형언어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

실제의 풍경을 소재로 하는데도 그림에서는 실제와는 다른 형태해석이 이루어지기에 그렇다. 뿐만 아니라 색채이미지 또한 현실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그가 실제의 재현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한 개별적인 조형언어를 추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약력 = 신성여자고등학교 졸업, 제주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중등미술교사 역임(27년),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부지회장 역임, 제주도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제주시건축미관 심의위원 역임, 제주시문화유산 심의위원 역임.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