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만나다] 김성호 作

작가의 작품은 도시가 가진 다양한 면모를 그려낸다. 도시의 중량감, 거대한 존재감, 실재감을 견고하면서도 가볍게 터치해 낸 그의 풍경은 특유의 나이프 스트로크(knife stroke)로 살아나게 된다. 그의 배경은 주로 '낮과 밤이 만나는 경계선상의 시간대'인 새벽이나 밤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특정한 시간대는 주변의 어둠과 극명하게 대립되는 한정된 빛을 통해 형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형상은 명확하지 않고 실루엣으로 인식된다. 찰나의 순간이 내보이는 인상을 빛과 어둠의 조화를 통해 풍경으로 완성하고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 작가의 흔적들이 보이는 부분이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성향들은 불분명한 형상의 표현을 통해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이라는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력 =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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